'얘네들은 하나도 늙지 않았구나'
다시 시작된 슬램덩크 열풍의 주역 '더퍼스트 슬램덩크'
저는 어릴적 만화책을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본 만화책이 있는데 바로 '슬램덩크'입니다.
정확히 1998년 슬램덩크를 처음으로 보고 후속편이 너무 궁금해서 친구집에가서 티비와 비디오로는 상영하지 않았던 후속편을 다 본 기억이 있습니다.
보고 난 후, 내 키도 나중에 187cm가 되겠지? 라는 희망을 품으며, 잠자리에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필자가 이제는 가정을 이룬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만, 어제 본 슬램덩크의 주인공들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채치수, 정대만은 여전히 고등학교 농구부 그대로 였습니다.
"예전에는 경기의 승패가 궁금했다면, 이제는 승리의 방법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릴적 봤을때에는 '북산이 몇대몇으로 이기지?' 이런 것들이 궁금했는데, 지금은 그 승리의 방법들이 보입니다.
전에 다녔던 회사 사장님의 추천 필독서가 삼국지, 로마인 이야기 등이 있는데, 여기서의 공통점은 약한 팀들이 어떻게 강팀을 이기는지 잘 살펴 보는 것이었습니다.
'더퍼스트 슬램덩크'도 똑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 로마인 이야기의 한니발 장군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약한팀이 강한팀을 이기는 것이었고, 둘째는 남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전략과 전술을 실천으로 옮겼다는 것입니다.
약한팀은 강한팀을 상대로 강대강으로 싸움시 절대 이길수가 없습니다. 더퍼스트 슬램덩크의 북산고도 똑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입니다. 하지만 불완전한거 같지만 영감님의 노련한 지휘아래 완전한 팀웍을 바탕으로 필요한 때에 서로에게 힘이되는 말을 해줍니다. 물론 츤데레처럼 서로에게 대하지만...
때에 따라 달리 시행되는 작전, 영감님이 강백호를 내보내는 이유, 매우 작은 순간마다 스스로를 이기려는 모든 팀원들. 이 모든 것이 합해진 팀이 북산고인 것입니다.
개인 적인 삶에도 한번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이자리에서 일일이 나열하지는 못하겠지만, 나에게 직면해있는 문제점들을 이길수 있는 전략과 전술, 그리고 방침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포스터에 보시는 바와 같이 주인공은 송태섭입니다. 예전 만화에서는 자칭 천재 강백호와 농구천재 서태웅의 이야기가 주로 다룬 스토리였지만, 송태섭을 주로 다룸으로써, 끊임없는 드리블을 하면 언젠가는 주연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청 멋있었던 거의 인트로 장면. 한명씩 그려지는데 배경음악과 함께 엄청 잘 어울리고 마치 MMA선수 등장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보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들 생각도 났었던...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한참 남아있었습니다. 더빙판으로 꼭 또다시 한번 더 볼 생각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였는데, 감동도 있고 가르침도 있고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아직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과 삼국지 전권은 어린 아들이 나중에 꼭 봐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릴적에는 만화책이면 무조건 다 안좋은 거라는 강박관념과 인식이 강해서 전혀 보지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자극적인 내용만 아니라면 다독이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한때 농구 열풍을 일으켰던 주역이된 만화 슬램덩크, 그것을 재해석해낸 지금의 '더퍼스트 슬램덩크'.
90년대에는 슬램덩크의 인기와 더불어 연세대, 고려대등의 농구대잔치의 큰 인기가 농구를 국민스포츠로 한층 더 성장 시킨거 같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장동건 주연의 '마지막 승부' 드라마도 정말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지금 다시보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하네요.
혹시, 여러분들중 '더퍼스트 슬램덩크'의 이름이 왜 '더퍼스트 슬램덩크'인지 알고 계신분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주말을 더 평안하게 해준 '더퍼스트 슬램덩크' 감상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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